젊은이들이 '먹방'과 '먹스타그램'에 몰입하는 것은, 그것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쾌락, 놀이기 때문은 아닐는지요. 20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으로 외제차와 아파트를 살 수는 없지만 한 끼의 근사한 저녁식사는 먹을 수 있지요. 매우 즉흥적이고 그 자리에서 즉시 얻을 수 있는 쾌락이기도 합니다. 우리의 삶이 가장 초라해지는 순간은 먹고 싶은 음식의 가격 앞에서 망설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아닐까요?